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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opia Coffee

에티오피아 커피 [2] 커피 소비

by mjcafe 2023. 5. 10.

 

 

아라비카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수천 년은 아니더라도 수백 년 동안 음식과 음료로 사용되었다. 그것의 초기 사용은 의심할 바 없이 숲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는 것으로  제한되었으며, 반-재배화(semi-domestication) 및 식품 공급원으로서의 발전은 아마도 그 후 곧 나왔을 것이다.

커피 열매는 완벽하게 먹을 수 있으며, 나무에서 바로 생으로 따서 먹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섭취하면 체리나 다른 비슷한 과일을 먹을 때처럼 다육질의 과육(fleshy pulp) (식물학적으로 mesocarp 중과피로 알려짐)을 먹고, 그 씨앗(커피콩)을 거부하거나 ‘뱉어 낸다(spat out)’.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생콩을 씹어서 먹기도 하는데, 이렇게 사용하는 것을 '씹는 커피(chewing coffee)'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중에 씹는 커피로 사용하기 위해 커피 과일을 건조시키는 관행은 우간다에서 꽤 인기가 있다 (그러나 로부스타 커피를 사용).

 

Qishir

커피 펄프(coffee pulp)는 매우 달고 잘 익었을 때 기분 좋은 향을 지니고 있어 식품 및 음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펄프는 신선하게 바로 그대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더  일반적으로 편리하게 사용되는 것은 말린 껍질(dried husks)이다.

아라비아 반도(예멘)와 에티오피아에서는 그 껍질로 만든 음료를 '끼시르 qishr' (또는 quishir, geshir, keshir, kisher)라고 하며, 암하라어로 표현하면 ቀሽር ሻይ (qishr tea)이며, 에티오피아에서는 hocha (또는 hoja)라고도 한다.

Qishr는 에티오피아 Hararge (Harar)에서 매우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껍질을 물에 몇 분 동안 끓인 후 음료를 뜨겁게 또는 약간 식혀서 제공한다. 때때로 뜨겁거나 차가운 우유가 추가된다.

Qishr는 예멘에서도 대중적인 음료이다. 평소에는 버려지지만 예멘이나 에티오피아에서는 쓸모가 있다. 커피 콩의 껍질은 커피 콩보다 훨씬 저렴하다. 맛은 커피에 가깝지 않고 홍차에 가깝다. 뜨거운 물에 담그고 꿀이나 설탕과 함께 제공되기도 한다. 

역사가들은 qishir가 특히 qewa (또는 kahwah)라고도 알려진 커피의 선구자일 수 있다고 제시했으며, 이는 커피라는 이름의 기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Cascara

커피 가공에서 남은 커피 체리, 즉 말린 과육을 포함한 껍질카스카라(cascara)라고 하는데,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커피 체리 차’로 만들어 먹는다. 중남미에 이와 유사한 음료가 있다.

 

유럽에서는 그 동안 식품 재료로 금지하고 있던 것을, 네슬레와 라바짜가 모두 수년에 걸쳐 말린 커피 체리가 안전한 식품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유럽식품안전청 EFSA는 2016년에 새로운 식품 재료의 목록에 추가하고 2022년 1월 13일에는 사용 시행규정을 발표했다. 미국 Starbucks Reserve는 2017년 1월에 새로운 메뉴로 카라카스 라떼를 도입하기도 했다. 카스카라를 우려낼 때에는 프렌치 프레스를 이용하는 것이 그 맛과 향을 가능한 최대한 살리는 추출방법이라고 권고된다.  

 

최근에는 에티오피아 이외 지역에서 가공된 커피 껍질이 초콜릿 바의 첨가제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감미료 또는 청량 음료의 베이스로 사용되는 시럽이 사용되고 있다. 

Kuti

아라비카 커피 잎으로 만든 차 같은 음료는 에티오피아 일부 지역, 특히 Hararge (Harar), 남서 (예: Kaffa 및 Bench Maji) 및 남부(Bale)에서 인기 있는 음료이다. 남수단의 보마 고원에서도 유명하다.

Oromia에서는 일반적으로 coti (또는 kuti, Keti, Koti)로 알려져 있지만 Hararge에서는 qutti 또는 quxxii라는 이름이 사용된다. 잎은 보통 나무에서 갓 따지만 때때로 낙엽을 모아서 햇볕에 말리거나 얕은 팬에서 건조하여 굽는다. 필요에 따라 잎을 작은 조각으로 쪼개거나 굵은 가루로 만들어 차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한다. 때때로 우유가 추가된다. Coti는 예를 들어 두통, 발열 및 위장병 치료와 같은 약으로도 사용된다.

Chémo (또는 chamo)는 coti의 변종인데, Bench Maji와 Kaffa 일부에서 사용된다. 코티를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잎을 볶고 가루로 만들지만, 갈은 고추, 생강, 마늘, 소금, 현지 바질, 루(rue) 등의 다른 재료가 추가된다. Chémo는 기운을 북돋우고 강화시키는 것으로 여겨지며 일부 사용자는 배고픔을 막기 위해 그것을 마신다.  예를 들어 하루의 힘든 일을 하기 전이나 장거리 여행을 하기 전에 자주 사용한다.

 

Bunna Qélla 

전통적으로 볶은 커피콩(씨앗)은 기름과 지방, 기타 물질과 혼합되어 다양한 식품을 만든다.

오로미아 지역에서는 덜 일반적이지만 Sidama에서는 커피를 볶고 뜨거운 버터와 소금으로 코팅하고 여기에 향신료와 때로는 양파와 마늘을 첨가한다. 이 요리는 부나 켈라 bunna qélla (또는 buna-quala)로 알려져 있으며 약간 따뜻하게 제공된다.  특히 의식이나 축복 중에 간식이나 애피타이저로 제공된다.  실제로, 분나 켈라의 준비와 봉헌을 기반으로 한 특정한 의식도 있다. Bunna qélla와 유사한 방식으로 로스팅하여 분쇄한 커피 콩을 버터 또는 오일과 혼합하여 공 모양으로 만들고 나중에 소비하기 위해 식힌다. 또 다른 변형은 볶은 콩을 버터와 설탕과 섞어 반죽을 만들어 이스트를 넣지 않은 빵과 함께 먹는 것이다.  

볶은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약용으로도 사용된다. 관광객들은 설사나 인후염 치료제로 진하게 볶은(부분적으로 탄화한) 분쇄 커피 가루를 제공받을 수 있다.

덜 흔하기는 하지만, 눈의 염증에 커피나무 꽃을 사용하고,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커피 펄프를 사용하며, 위장병에 볶은 커피 잎을 사용하기도 한다. 

 

 

 

많은 전설, 특히 염소지기 Kaldi(Kahlid)의 전설과 일부 의심스러운 성경적 언급에도 불구하고 커피 콩이 처음으로 로스팅되어 뜨거운 음료로 만들어진 날짜를 자세히 설명하는 기록은 없다. 이슬람과 아라비카 커피 사이의 강한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코란(Koran)에는 커피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염소지기 Kaldi의 이야기는 볶은 커피의 기원에 관한 가장 유명한 전설이다. 이야기는 Kaldi가 어느 날 염소를 돌보고 있을 때 그들이 흥분하고 들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는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근처 나무에서 싱싱하고 붉은 과일을 먹고 있는 것이었다. Kaldi는 이 과일을 먹었고 자극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나중에 아내의 조언에 따라 그는 과일/콩을 그 지역의 성직자(또는 사제)에게 가져가 그의 의견을 물었다. 성직자는 칼디에게 분노하여 과일이 사악한 힘이라고 믿고 불 속에 던졌다. 몇 분 후, 콩이 타는 것에서 기분 좋은 향이 나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콩을 불에서 꺼내고 물을 더해 향의 본질을 되찾았다. 그들은 이것을 그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발견했고, 커피가 탄생했다. 

예멘의 전설을 포함하여 이 전설에는 많은 버전들이 있고, 스토리의 정교함 정도가 다양하다. 이 이야기는 현대의 Kaffa zone 보다 훨씬 더 컸던 고대 카파 지역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Kaffa와 coffee의 분명해 보이는 어원적 연관성, 그리고 커피 문화와 커피 음용의 탄생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런 연결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커피를 마시는 것이 에티오피아 사회와 문화의 본질적인 부분이라는 사실은 확실히 고대에서의 사용을 암시한다. 

볶은(또는 최소한 조리한) 커피 콩을 식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커피의 기원과 연결될 수 있지만,  음료를 만들기 위해 커피 펄프를 사용한 것은 볶은 커피 콩을 사용하기 이전이라는 몇 가지 증거가 있다. 

Harar (Hararge 또는 Hararghe)와 예멘을 로스팅한 커피 콩의 기원에 연결하는 많은 초기 연관성들이 있으며, 대부분의 증거는 13세기에서 16세기 사이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고,  이슬람 문화와 강한 관련이 있다.  

사실 이슬람과의 연관성은 분명하다.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커피 이름은 buna (아라비아 단어인 buun에서 유래)이며, 전통적인 에티오피아 커피 의식에는 많은 이슬람 레퍼런스들이 있다. 전설, 역사적 사용, 에티오피아에서 아라비아, 동양 및 그 너머까지 커피를 마시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수많은 커피 교과서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일상 생활의 일부이며 지역 사회 및 가족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다.
에티오피아 커피 의식(tukke 또는 bunna 또는 Bunna Maffrate)은 잘 알려져 있으며 전통적으로 하루에 세 번 행해지지만 호텔과 레스토랑에서는 수정되고 축약된 의식을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Kariomon이라고도 한다고 말한다. Karicoffee를 의미하며, omon은 'together'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 용어와 관련하여, 일본 UCC 커피 박물관에 아예 소개하는 전시 코너가 마련되어 있음).

 

Kariomon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에티오피아 남서부에 주로 거주하는 마장족(Majang people) 또는 마장기르족(Majangir)의 역사에서 왔다. 사냥에서 돌아와 자생하는 커피나무 가지를 꺾어 가져와 잎을 굽거나 그늘에 말려 차를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마시는 행위나 그런 시간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한다. 사실 Majangir 사이의 일반적인 커피는 매일 아침 자주 사용되었는데, 서로간의 관계를 강화해주고, 이웃 간의 친밀성을 시사하는 의미가 있었다. Kari로 알려진 그들의 커피는 본래 야생 커피(Coffea arabica) 잎과 가지에, 가장 가까운 이웃집들이 공유하는 빨간 고추와 마늘, 생강, 양파 또는 소금과 같은 향기로운 식물을 혼합하여 우려낸 것이었다 (Stauder 1968; 1971 and ethnographic fieldwork).


의식에서 커피는 전통적인 세라믹 커피 포트인 제베나(jebena, jabena 또는 jebana), 작은 세라믹 서빙을 담는 낮은 나무 테이블 또는 상자 모양의 테이블(rekebot), 그리고 컵 (sinnicinis) 및 기타 항목을 포함한 특정 전통 장비를 사용하여 로스팅되고 만들어 제공된다.

의식의 로스팅 부분은 대부분의 가정과 전통 커피숍에서 사용하는 도기로 만들어진 숯 버너(medija)와 얕은 로스팅 팬(yebuna mitad 또는 metbeshia, Tigrinya어 ⇒ menkeshkesh)을 사용하여 수행된다.

로스팅 커피는 특별한 나무 또는 금속 주걱(ye buna mequilia)으로 자주 뒤집는다.
로스팅이 끝나면, 잎들로 만들어진 원형 접시(meshrefet)에 붓는다.
로스팅된 콩들을 모든 참가자들에게 돌려서 향을 맡게 하며, 참가자들은 손을 자기 몸 쪽으로 흔들어 커피 향을 음미하고, 커피를 준비하는 여성에게 tu'um (good)라고 하며 감사를 표현하며 응답한다. 
로스팅한 커피 콩들을 나무 또는 금속 절구(mortar)와 공이(pestle)를 사용하여 가루로 만든다. 절구 또는 무거운 사발은 mukecha 라고 하며(Tigrinya어 ⇒ Megdue bun), 끝이 뭉툭한 방망이는 zenezena라고 한다. 
커피가 만들어지고 로스팅 되는 바닥에 사초(sedges)(qettemaqétéma 케테마)를 듬성듬성 깔고 향(ittan)을 피우는 등 설정과 분위기도 중요하다. 향은 유향(frankincense)이나 아라비아검(gum arabic) 등을 사용한다. 사초 위에 노란 꽃들로 장식하는 경우도 있다. 사초가 없는 경우에는 인조잔디 매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분쇄된 커피 가루를 제베나(jebena)에 물과 함께 넣고 화덕 위에 올려 끓인다. 끓는 동안, 넘쳐 올라 나오는 커피액를 받아 낼 용기를 들고 기다리다가, 커피가 넘치면 일부 따라 내었다가 가라앉으면 다시 제베나에 넣는다.  
배출구가 없는 제베나를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주둥이에 말총이나 동물 털로 만든 leef라고 하는 일종의 필터를 끼워서 커피 가루가 섞여 나오지 않도록 하기도 한다.  
호스트는 각 컵이 가득 찰 때까지 기울어진 끓는 제베나를  손잡이가 없는 작은 컵들(cinis, Tigrinya어 ⇒ finja)이 있는 서빙 쟁반 위로 이동하여 1피트 정도의 높이에서 쉬지 않고 모든 참가자를 위해 커피를 따른다. 쉬지 않고 따르는 이유는 바닥에 가라앉은 커피 찌꺼기가 올라와서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커피 서빙은 최고 연장자에게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참가자들에게 나눠준다. 원하는 경우 손님이 설탕을 추가할 수 있다. 우유는 일반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손님은 설탕을 넣은 후 “bunna tetu (커피를 마신다)”라고 말한 다음 여주인의 커피 만드는 기술과 커피 맛을 칭찬한다. 커피는 다시 만들어지고 두 번 더 재서빙 되며 각 서빙에는 특정 순서, 명명법 및 의미가 있다.


커피는 세 번 끓인다. 첫 번째 라운드 커피는 Tigrinya에서 awel (first의 의미), 두 번째는 kale’i (second의 의미), 세 번째는 baraka ('축복받기 위해')라고 한다. 암하라어로는 አቦል abol, 두 번째 tona (암하라어: ቶና) 및 세 번째 baraka (암하라어: በረካ)이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커피 농도가 달라져 향미 또는 차이가 발생한다. 
각 잔은 영혼을 변화시킨다고 하며, 세 번째 잔은 마시는 사람에게 대한 축복으로 여겨진다.

음료에는 Dabo Kolo(구운 빵 조각의 핑거푸드), 팝콘 땅콩커피 체리와 같은 작은 스낵이나 또는 뜨거운 팬 (mitad)에서 만들어진 전통 빵 흠바샤(납작빵, himbasha) (Ambasha라고도 함)나 이스트를 넣지 않고 만든 얇은 빵인 Kitcha (kitta)가 함께 제공되기도 한다. 시골지방에서는 가끔 소금이나 재래식 버터 (niter kibbeh)를 추가하기도 한다. 
의식은 여성과 십대 소녀들이 수행한다. 대부분의 도시와 마을에서 여성들은 이웃을 커피에 초대하여 뉴스, 가십, 가족 및 친구의 활동에 대해 논의한다. 

커피 세레모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Tadesse (2017)가 잘 제시하고 있다. 다른 유형의 커피 의식은 출생, 결혼 및 기타 특별한 행사 중에 진행되며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집 밖에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는 일반적으로 전통적 커피숍 또는 '현대적' 에스프레소 스타일 커피를 제공하는 수많은 커피 하우스가 있다. 

전통적인 유형은 특징적인 소성 점토 제베나로 만들어지며, 커피 의식에서와 같이 손잡이가 없는 작은 컵에 제공된다. 특정한 건물에 장소를 마련하여 재래식 커피 세레모니 방식을 도입하여 커피 메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길거리 노점상과 같이 아주 간단한 커피 마련 장비만 갖춘채 고객들에게 커피를 파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다양한 음식점이나 레스토랑 내부에 재래식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주고 고객들에게 서비스해주는 유형도 흔히 볼 수 있다.  

'모던' 타입은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만들어 에스프레소 같은 (강한 블랙) 커피를 만들고 짧은 잔이나 작은 이탈리안 스타일의 에스프레소 컵에 담는다. 많은 에스프레소 머신이 약간 노후되어  있는 경향이 있으나, 이 아름답고 오래된 머신이 매일 사용되는 것을 보는 것은 기쁨이 될 수 있다.

에스프레소 같은 베이스에 거품을 많이 낸 우유를 듬뿍 넣어 이탈리안 마끼아또를 만든다. 때로는 거품이 몇 인치 높일 수 있다. 에티오피아 커피는 거의 일반적으로 진하거나 아주 진하게 로스팅 되며 매우 고운 가루로 분쇄된다.

커피-차(spreece, 또는 chai-buna)는 매우 인기가 높으며 달게 한(때로는 매운) 차 위에 커피를 층층이 쌓아 한 잔 또는 컵으로 만든다. 

에티오피아에서는 rue (Ruta graveolens), 카다멈 (Elettaria cardamomum) 및 현지 카다멈 (Aframomum  corrorima), 드물게 생강 (Zingiber officinale), 정향 (Syzygium aromaticum), cinnamon (Cinnamomum 종) 등 특정 향신료와 허브를 커피에 첨가할 수 있다. 

Mizan Teferi (South West Ethiopia People' Region 주의 최대 도시)와 같은 특정 곳에서는 소금을 추가하거나 작은 숟가락으로 제공한다. 소나 염소 우유도 커피에 첨가할 수 있다. 또는 훨씬 더 많은 양의 풍부하고 데운 우유에 소량의 강한 커피를 추가할 수 있다.

오래되고 대중적인 커피 소비 전통을 감안할 때 에티오피아가 세계의 다른 커피 생산 국가보다 1인당 더 많은 커피를 소비한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재배되는 커피의 절반 또는 많게는 60%가 국내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Addis Ababa에서 가장 잘 알려진 커피숍은 단연 To.mo.ca coffee이다. 이탈리아어로 Torrefazione Moderna Café 에서 이름을 지은 에티오피아의 이탈리안 커피 로스팅 브랜드이다. 1953년에 가족 경영식 커피 로스팅 업체로 창립하여 첫 20년간 느리고 꾸준한 성장을 하다가, 1974년부터 1991년 공산주의자 독재 정권 하에서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1991년부터 빠르고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오래된 본점 이외에도 Addia Ababa에 6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에 해외 지사를 2015년에 오픈하였고, 스웨덴, 독일,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2020년에는 케냐 나이로비에 커피숍을 오픈하였다.  현재는 설립자의 손자인 Wondwossen Meshesha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Kaldi’s Coffee는 미국 스타벅스의 에디오피아 버전이라고 평가되는 에스프레소 바를 중심으로 한 에티오피아 커피숍이다. 2005년에 Tseday Asrat가 설립하여 현재는 Addis Ababa와 기타 도시 등에 38개 이상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어 성공적인 비즈니스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Production

2021/22년 커피 생산량은 762만 자루(457,200 MT)로 예상되었으며, 이는 적절한 날씨와 적절한 강수량을 가정할 경우 현재 2020/21년 크롭 추정치보다 200억 bags 더 많은 것이다. 2020/21년 수확량 추정치는 750만 bags였던 2019/20년 예상에 비해 760만 bags로 약간 상향 수정되었다. 생산량의 증가는 주로 남부 및 서부 지역의 커피 재배 벨트에서 관찰되는 더 높은 수확량 때문이다. 강우량과 분포 패턴은 2020/21년 커피 재배 시즌 동안의 정상(normal)보다 더 높은 정상이었다. Coffee Berry Desease (CBD)로 인해 커피 재배 벨트의 서쪽 부분에서 약간의 커피 손실이 있었다. CBD는 커피 품종과 강우량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다르지만 상당한 농작물 손실을 초래한다. 커피 전문가들은 커피 농부들에게 정기적인 현장 모니터링과 같은 가능한 모든 식물 위생 조치를 취하고 감염된 커피 나무를 뿌리 뽑고 태우라고 조언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두 가지 일반적인 커피 가공 방법은 sun-dried processing과 wet processing이다. 에티오피아 커피는 현재 70~80%가 unwashed or sun-dried 커피이고,  20~30%가 washed coffee이다. Unwashed coffee는 소비자가 "깨끗한" washed coffee를 선호하는 미국을 포함한 많은 시장에서 더 낮은 가격을 받는다. 일본과 같은 다른 국가에서는 특히 더 자연스럽고 풍부한 맛을 위해 unwashed coffee를 요구한다.

Khat (자극 특성이 있는 덤불 식물)의 성장 및 사용과 관련된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 (2015-2020) 동안 khat의 총 재배량은 약 220% 증가했다. 많은 농부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커피 재배에서 khat 재배로 전환하고 있다. 농부는 카트 1kg을 벌기 위해 10그루의 커피나무가 필요하다. 커피 나무 한 그루에서 8~12kg의 체리가 열리는 반면 khat 나무는 커피에 비해 관리가 덜 필요하다. 에티오피아 정부(GOE)는 어떤 형태로든 카트 재배를 장려하지도 않으며, 카트 재배, 무역 및 사용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도 않는다. GOE는 khat의 수출 및 지방세에서 상당한 수입을 얻는다. 

Consumption

MY 2021/22의 국내 커피 소비량은 COVID-19 대유행 이후 국내 소비가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가정하면 350만 백(210,000 MT)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MY 2020/21의 경우  전 세계 소비가 355만 bags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수출 가격보다 현지 커피 가격이 더 좋기 때문이다. 

현지 시장에서 소비되는 커피는 주로 Ethiopian Commodity Exchange (ECX, 에티오피아 상품 거래소) 수출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거부된 커피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아라비카 커피의 현지 가격(local price)은 국제 가격(international price)보다 높다. 

커피는 에티오피아인의 문화 및 사회 생활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GOE(Government of Ethiopia)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공간 크기에 따른 특별 좌석 배치와 같은 조치를 부과했으며, 이는 커피숍, 마이크로 로스터, 레스토랑 및 기타 옥외  매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가정과 사무실에서 더 많은 소비를 하는 현재 추세는 소매업체, 로스터 및 소비자가 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Trade

2021/22년 에티오피아의 커피 수출은 COVID-19 대유행 위기로부터 전 세계적으로 완전히 회복되고 국가의 안보 상황이 개선된다는 가정하에 410만 bags (246,000 MT)으로 예상되었다. MY 2020/21 상반기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총 수출량은 USDA의 공식 추정치인 415만 bags 보다 낮은 4백만 bags (240,200 MT)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예상되는 감소는 주로 수출업자의 인보이스 부족을 피하기 위한 최소 수출 가격 고정에 대한 수정된 정부 정책에 대한 일부 수출업자의 낮은 관심과 일부 커피 재배 지역의 보안 상황 때문이다. MY 2019/20 커피 수출은 USD 821,140에 해당하는 248,129MT에 달했다. 

국제 커피 기구(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의 아라비카 가격 범위가 kg당 USD 2.2~2.8인 데 비해 아디스 아바바의 표준 커피 소매 가격은 USD 3.5~4.5이다. 이러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현지 판매와 커피 수출 간의 경쟁 긴장이 발생한다. 국가의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계속되는 보안 문제는 여전히 노동력과 물류 서비스의 가용성에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  2020/21에는 낮은 신용 가용성, 국제 가격 변동성, 국제 시장 판촉에 대한 제한된 접근 및 낮은 가격이 에티오피아 커피 마케팅의 주요 과제로 보고되었다. 에티오피아의 무역수지는 역사적으로 적자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에티오피아 비르(ETB)는 전환 가능한 통화가 아니다. 이는 모든 수입과 외채 지불이 미국 달러로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2019년 이전에 많은 커피 거래자들은 더 많은 외화를 벌기 위해 손실을 입고 커피를 수출한 다음 그 통화를 사용하여 건축 자재와 차량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을 내고 판매했다. 이 관행은 농산물 시장 가격을 왜곡했다. 

Policy

에티오피아 정부는 트레이더들의 외화획득 목적의 커피 적자 판매에 의한 시장 왜곡행위를 막는 조치를 조치를 취해야 했다. 2020년 1월 28일, Coffee and Tea Authority는  에티오피아 국립 은행과 협력하여 "수출 커피 계약 관리 (Export Coffee Contract Administration)"라는 지침을 수립했다. 이 지침은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등급의 커피에 부여된 글로벌 가중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최저 커피 수출 가격을 결정한다. 최저 가격(minimum price)의 도입으로 커피가 수출 시장으로 유입되는 데 약간의 차질이 생겼다. MY 2019/20에서 몇 달 간의 조정 후 정상적인 거래가 재개되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커피 생산, 생산성 및 수출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9년 커피 가치 사슬의 개혁 (reforms in the coffee value chain)을 시행했다. 개혁은 가치 사슬, 금융 기관, 에티오피아 상품 거래소(ECX)의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부와 민간 부문 간의 개선된 조정을 통해 커피 부문 내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커피 재배자에 의한 연구개발 강화를 통한 커피 생산과 품질의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Ethiopia Coffee and Tea Authority (ECTA)와 ECX는 커피 가치 사슬을 간소화하여 최소 2헥타르를 가진 커피 영농자, 상업적 영농자, 그리고 커피 가공업자가 중간자(middlemen)를 거치지 않고 커피를 국제 시장에 직접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개정안 시행 이후 외화 창출이 증가하였다. 새로운 정책은 수출을 개선하고 이 부문에 종사하는 영농인들에게 권한을 증가시켰다.

커피 부문 정책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비즈니스 환경을 스트리밍하고 부문 전반에 걸쳐 경제를 자유화하는 정부 전체의 "homegrown economic reform"을 보완한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커피 섹터를 현대화하고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더 높은 가치의 커피를 위해 커피 품종을 전문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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