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us canus1 숲의 연두빛 장인, 청딱다구리(Gray-headed Woodpecker) 序: 이름에 새겨진 숲의 연대기 (Etymology) 태초에 이름 붙여지길, 유럽의 잿빛 머리를 닮았다 하여 그레이 헤디드 우드페커(Gray-headed Woodpecker)라 불렸으나, 정작 그 등판은 숲의 영혼을 머금은 듯 영롱한 연두빛이라네. 학명 피쿠스 카누스(Picus canus)는 '딱다구리(Picus)'와 '회색(Canus)'의 만남. 동양의 산하에서는 푸른 빛의 딱다구리, 즉 靑딱다구리로 명명되어우리 곁에 텃새[留鳥, Resident bird]로 머물렀으니, 이는 숲과 인간이 공유하는 가장 오래된 초록의 기억이라네. 제1연: 수컷의 붉은 맹세 (Sexual Dimorphism) 은회색 정적만이 흐르는 머리 위로, 수컷은 이마에 선명한 선혈의 꽃을 피웠네. 그것은 종의 번영을 약.. 2026.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