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31 🎨우도 밭담에 물든 숨결 우도 밭담에 물든 숨결 혼저옵서예, 거친 숨 고르며검은 현무암[玄武岩, Basalt] 밭담 가에 잠시 기대어 보라.척박[瘠薄]한 운명 안고 흙을 고르던 부지런한 손길들이차가운 돌멩이마다 다정한 불꽃을 피워내었으니.여기, 섬의 사계[四季, Four Seasons]가 온통 색채로 흐른다. 서빈백사[西濱白沙] 품에서 하얗게 부서진홍조단괴[紅藻團塊, Rhodolith]의 순백[純白]한 하얀색,수심[水深]의 경계를 지우며 넘실대는 에메랄드 청색 바다,그 옥빛 물결이 검은 돌 위에 눈부시게 번진다. 늦가을 매서운 바닷바람 속에서도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푸른 꿈을 키우던 맥주보리그 끈질긴 분얼[分蘖, Tillering]의 진록색 줄기와초겨울 돌담 그늘을 깨우는 자색무의 보라색 잎사귀. 보리가 황금빛 주황색으로 노랗게 .. 2026.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