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81 🦋유리창나비 --> [詩] 투명한 갈망, 봄의 성벽을 여는 자 제1장: 얼어붙은 시간의 파편, 팽나무의 잠잔설이 남은 팽나무 거친 껍질 사이 낙엽 아래 몸을 숨긴 채 겨울을 견뎌낸 갈색의 영혼. 아직 대지는 차가운 침묵 속에 잠겨 있으나 유리창나비, 그대는 남들보다 먼저 깨어나 가장 먼저 봄의 문턱을 넘는 월동(越冬, Overwintering)의 전령이다. 제2장: 날개 끝에 새긴 빛의 통로, 유리창(窓) 검은 갈색 바탕 위로 흩뿌려진 노란 점의 문장(紋章). 하지만 그대의 진정한 이름은 날개 끝 소박한 기적에서 오나니 인분(鱗粉, Scale)을 스스로 비워내어 만든 반투명한 공간. 그 작은 '유리창'을 통해 세상을 비추며 그대는 투명함으로 무장하고 숲의 미궁을 유영(游泳, Free flight)한다. .. 2026.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