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1 흐름은 사라지고, 존재만 남았다 — 붉은부리찌르레기 관찰 기록 --> 🌙 《흐름이 되는 이름》 글(詩), 그림(일러스트레이션) - MJ 【序詩】 별을 닮았다는 이름이 먼저였고 먼 길을 건너온 날개 위에빛이 머물러 그 부리는하나의 방향처럼 붉어졌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미계절은그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發見】 붉은 것들이 너무 많아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가시와 꽃 사이에서한 점의 움직임이잠시 자리를 바꾸었을 뿐인데 그제야하나의 존재가서서히 드러났다. 그저자리를 빌리고 있었을 뿐인데 그리움의 깊이만큼붉어진 입술로 【始作】 가시는 여전히밖을 향해 서 있었고 그 안쪽에는둥글게 모인 시간 움직임 없이따뜻해지는 자리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서서히 모양을 얻고 있었다. 아직 이름도 없이그러나 이미 시작된 방향으로. .. 2026. 4.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