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71 《물 위에 세운 질문들 — SH의 베네치아》 --> Prologue 카메라는 언제나 바깥을 향해 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세계를 기록한다고 믿었다.빛의 방향, 사람의 표정, 도시의 윤곽과 그 안의 이야기를 프레임 안에 담아두면 그것은 우리의 것이 된다고 생각했다.아드리아해로 향하는 항공기 안에서, 또 하나의 도시를 기대하고 있었다. 물 위에 떠 있는 풍경, 빛나는 돔과 낡은 벽, 그리고 그 사이를 지나가는 사람들.베네치아는 이미 수없이 찍힌 도시였다.그래서 생각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잘 담을 수 있을 거라고.하지만 도시는 사진보다 먼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그리고 나는 아직 무엇을 보게 될지 알지 못했다. Chapter 1 — 보는 법 아카데미아 (Ponte dell'Accademia)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Pon.. 2026. 4.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