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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s

✉ [Re] 殘像이 흐르는 江邊에서

by mjcafe 2026. 5. 19.

 

 

봄꽃 이미지

 

☀️ 殘像이 흐르는 江邊에서

— 한낮의 줌 버스트(Zoom Burst)

祝祭가 막을 내린 한강공원,

인파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자리에

도심의 騷音은 어느새 소멸하고

정오의 靜寂만이 江邊의 물결 위로 쏟아진다.

 

세상의 騷亂은 막을 내렸으나

강물은 제 速度로 고요히 흐르고

남겨진 꽃들은

눈부신 太陽 아래 더욱 旺盛하게 피어오른다.

 

뜨거운 지면 위에 삼각대를 세우고

줌렌즈를 물린 바디를 올려놓는다.

빛이 넘치는 한낮,

조리개를 한껏 조이고 셔터스피드를 늦춘다.

오늘 나의 宇宙는

이 찬란한 중심에 피어난 코스모스 한 송이.

 

손가락에 힘을 주는 바로 그 刹那,

숨을 흡, 멈추는 아주 瞬間의 정지—

宇宙는 완벽한 焦點으로 고정되고,

이내 부드럽게 주밍(Zooming)을 시작한다.

 

사방으로 爆發하며 빨려 드는 노란 유채꽃의 軌跡,

그 터네이도의 눈 속에서

분홍빛 꽃송이만은 燦然하게 살아남는다.

 

거창한 예술의 목적이 있거나 말거나

예쁜 것은 그저 예쁜 것일 뿐.

 

인간의 잔치가 끝난 눈부신 한낮,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갸륵한 너를

그저, 세상에서 가장 돋보이게 해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석화 작가님이 포착하신 ‘구리 한강시민공원’의 눈부신 유채꽃과 풍경들이 못내 가슴을 흔들어, 그 燦然한 잔상을 문장으로 정돈해 보았습니다. 렌즈 뒤에 숨겨진 작가님의 탁월한 藝術的 眼目과 남다른 精誠 덕분에 매번 귀한 靈感을 선물 받습니다.
* 자연의 고결한 순간들을 이토록 아름답게 담아내어 주시는 노고에 늘 깊이 감사드립니다.
☞ 티스토리 '석화의 여행이야기' URL: https://wlsska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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