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1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첩은 화려한 장식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집에 붙이는 일이었다.한 장의 종이에 적은 바람이 문을 지키고, 기둥을 지탱하며, 가족의 한 해를 함께 시작했다.그래서 입춘은 날짜가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I. 입춘의 도입과 유래,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의 정착 입춘(立春, Beginning of Spring)은 동아시아 전통 역법에서 한 해의 봄이 시작되는 첫 절기이다. 이는 단순히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점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시간의 질서가 겨울에서 봄으로 전환됨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날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입춘은 중국 고대의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 Twenty-Four Solar Terms) 체계에서 비롯되었다. 이 절기 체계는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1년을 스물네 구간으로 나눈.. 2026. 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