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렇게 겨울을 배웠다 ①🌾 땅에서 뛰며 겨울을 배워 가는 시간
우리는 그렇게 겨울을 배웠다 ①🌾 땅에서 뛰며 겨울을 배워 가는 시간 겨울 아침, 마당의 흙은 아직 단단히 얼어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윷가락을 쥐고 있었고, 누군가는 딱지를 품에 넣은 채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우리는 놀이를 하러 모였지만, 사실은 그 겨울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글 · 그림 MJ - 서문 설날이 오면 놀이가 먼저 시작되었다. 어른들은 차례상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아이들은 이미 다른 세상을 펼치고 있었다. 나무를 깎고, 종이를 접고, 마루에 선을 긋고, 서로 마주 앉거나 나란히 서며 우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세상을 미리 살아 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윷가락이 굴러가고, 딱지가 뒤집히고, 제기가 공중에서 이어지고, 팽이가 원을 그리던 순간들 속에서 어린 우리는 아직 ..
2026. 2. 17.